4월 중순에 주문하여 수령 받았습니다. 

솔직히 늦봄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지경이었던게 꽃샘추위와 더불어 기습으로 찾아온 무더위, 여기에 이 둘이 교차되는 끝내주는 일교차가 펼쳐졌던 까닭에.. 온전한 봄 날씨와 함께 마시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좀 더 빨리 접했더라면!)

그래도 봄을 대표하여 나온 블렌드, 뉴사운드를 필터 드립으로 내려 마시는 동안에는 누구나 납득할만한 봄의 기운과 느낌을 받았기에 행복했습니다.

마실 때는 그냥 은은한 것만 같았지만, 추출도구를 정리한 후에도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꽃내음이 일품이었습니다.

새로운 소리라고 하여도, 그 따스한 햇살의 감촉과 얄랑이는 꽃내음은 분명 어디선가 경험해보았던 기억 속의 전경이었기에, 

그렇기에 반가움과 그리움 또한 느꼈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